본문 바로가기
Business/Management

이건희 회장의 일 철학

by RIEM 2023. 12. 5.

영감이 되는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하면,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일의 본질이 무엇인가
일을 탑 다운, 바텀 업 중 어떤 방식으로 파악할 것인가
일의 우선순위
사실(데이터)와 정보(인포메이션)의 차이는 관점 유무. ex)환율 증감 = 데이터, 환율 증감 추이 고려해 환차익 극대화 방법 = 정보

이건희라는 사람은 기업인 보다는 사상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업의 본질에 대한 언급은 피터드러커가 강조한 내용과 결이 비슷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궁금한 점은 왜 목적 파악을 본질 파악보다 우선했을까요. 본질은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인걸까요. 아니면 목적에 맞는 결정을 할 때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함일까요

---

나는 일하고 챙기는 데 내 나름의 몇 가지 원칙과 습관이 있다. 먼저 목적을 명확히 한다. 보고를 받으려면 보고의 목적과 결정해야 할 일을 분명히 한다. 다음은 일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파악한다. 본질을 모르고는 어떤 결정도 하지 않는다. 본질이 파악될 때까지 몇번이고 반복해서 물어보고 연구한다. - 나는 삼성의 임직원들에게 '업의 개념'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그런데도 "당신이 하는 일의 업의 개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황한다.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가 하는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손을 들어 달을 가리키며 달을 보라고 외치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만 쳐다보고 있다면 어찌 되겠는가?목적과 본질 파악이 나의 원칙이라면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려고 하는 노력은 나의 습관이다. 우리는 국가 시 도 시 군 구 동 읍 면의 순으로 전체에서 부분으로 접근하지만, 서양은 그 반대다. 나는 동양의 주소 표기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을 좋아한다.일을 할때 대소완급의 구분도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곧 일의 본질에 바탕을 두고 우선 순위를 판단하는 것이다. 어떤 공장을 방문했을 때 공장은 한창 건설중인데 조경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공장 건설이 최우선인데 정원을 먼저 가꾸고 있다는 것은 무언가 쉽게 납득되지 않는 일이다. 대소완급을 구분하지 못한 대표적인 경우다.최종 결심을 하기 전에 챙겨 봐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은 정보의 확인과 활용이다. 우리는 대게 있는 사실(데이터)과 정보(인포메이션)를 구분하지 못한다. 바로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는가의 사실 파악은 데이터이지 정보가 아니다. 정보란 그런 사실을 내가 어떻게 보는가 하는 것이다.환율이 올랐다는 사실은 데이터에 불과하다. 환율이 오르는데서 오는 득실은 무엇이고, 환차손을 줄이고 환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곧 정보다. 데이터를 보고 읽는 관점에 따라 정보의 내용과 질이 달라진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관점을 달리하고 이를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것이 곧 정보 활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이제 목적과 본질을 알았고, 숲과 나무를 보았으며, 대소완급의 판단 아래 관련 정보까지 활용하여 최종 결심을 했다면 다음은 일이 되도록 진행시켜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