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과 집중력에 대한 황농문 교수님의 인터뷰들이다. 황 교수님의 주장의 핵심은 하나의 문제를 일정 기간 이상 (2주) 몰입해서 생각하면 문제 해결 능력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집중에 과몰입할 경우 머리가 아픈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슬로싱킹을 제안한다.
나는 황 교수님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고 이를 라이프스타일, 문화적 관점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지적 라이프스타일은 나와 같이 수 개월동안 꾸준히 몰입을 해야 풀 수 있는 문제에 몰입하며 사는 사람들과 주기적으로 교류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을 내 개인적 차원에서 벗어나 사회적 영역까지 확장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당신이 조각가라면 내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조각 작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몇 개월동안 고민하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하면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사는 경제인과 종종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들은 평소 생업 활동을 하며 여가 시간에는 자신이 풀고자 하는 문제를 연구하는데 집중하되 연구가 잘 진행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들 때면 조각가와 경제인이 만나 자신이 가진 문제가 무엇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얼마나 진척이 되어왔는지 서로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화이트 와인 또는 맥주 한 두잔 정도다. 서로의 생각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다. 자신의 분야에 전문 지식이 없는 상대에게 자신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어린 아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심플하게 설명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런 제한은 오히려 본질에 집중하게 만들어 주며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되어준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은 끊임없이 머리를 자극한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여정에서 오는 고립감을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건전한 지적 공동체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여러분도 자신의 주변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 어떤가. 예술이나 경제가 아니어도 좋다. 당신이 가진 문제라면 어떤 문제라도 상관없다.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가끔 사람들을 만나 그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해보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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