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3_2023년 OpenAI 발전사 그리고 미래 방향

2023년 OpenAI 발전사 그리고 미래 방향

🪷 Summary : 기술 중심에서 생태계 중심으로 변환하는 2023년 OpenAI. 앞으로 다양한 계층에서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하기 위해 프로덕트와 생태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

2023년은 OpenAI가 제품에서 생태계로 방향 전환을 하는 해

• GPT-4은 멀티모달 추가, 성능 개선 등으로 기존 3.5 모델 대비 큰 도약을 이뤘다. 하지만 여전히 모델에 관한 변화다. AI판이 바뀐 시점은 OpenAI가 모델을 개발했을 때가 아니라 서비스를 공개했을 때다. 즉, 초점이 외부로 향할 때였다. 올해 OpenAI가 다시 이러한 흐름을 만드려는 신호들이 관찰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플러그인과 GPTs다.
• 플러그인은 ChatGPT와 함께 쓸 수 있는 플러그인을 배포하는 일종의 앱스토어다. GPT-4와 함께 발표되었으나, 생태계가 만들어지는데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보인다(현재 2023년 11월 23일 기준으로 여전히 베타 버전이고 스토어에 약 1,040개 등록되어 있음). 공급자는 개발자들이고, 수요자는 유저들이다.
• GPTs는 유저가 데이터를 넣어 자신만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사람들이 그 모델을 사용하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유저들은 수요자인 동시에 공급자가 될 수 있다.
• 그 외 Copyright shield와 같이 법률적인 리스크를 줄이는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을 유인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 정리하자면, OpenAI는 GPTs는 유저들을 프로슈머로 변환시키는 공간이고, 플러그인은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OpenAI가 지금까지 모델 개발을 통해 개발자 중심 생태계의 층계를 쌓는데 집중해왔다면, 올 해 이 두 서비스를 통해 유저 생태계의 층계를 쌓았다.

OpenAI 생태계 층위

• user application layer : GPTs, Plugin
• service layer : ChatGPT
• model layer : GPT model

OpenAI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는 경쟁과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 다만,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들은 존재한다. 첫째, 다양한 계층에서 경쟁자들이 나타나는 문제다. GPTs와 유사한 서비스로 이미 character.ai가 개발되고 있다. character.ai는 구글의 LaMDA 모델 기반으로 알려져있다. 모델을 제공 업체인 OpenAI는 character.ai와 같은 서비스 기업들과는 다른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 따라서 OpenAI가 모델에 집중할 것인지 서비스에 집중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 게다가 플러그인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도전 과제가 남아있다. 지속가능한 앱 생태계는 기업 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자연스러운 참여에 의해 달성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아직 AI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단계에서 앱 생태계 조성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자인 구글은 앱생태계에 대한 노하우가 있고 또 크롬 확장 스토어라는 거대 생태계를 이미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OpenAI는 자신만의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지금까지를 요약하자면,OpenAI는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를 만들어왔고 이젠 서비스와 관련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심의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층위에서의 경쟁들은 도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OpenAI가 나아가야 할 방향

• 그렇다면 앞으로 OpenAI는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 OpenAI가 나아갈 방향은 크게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1)원래 잘 하던 모델에 집중하거나, 2)프로덕트와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는 방향이다.
• 전자는 원천 기술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테크 업계 사람들은 좋은 기술만 개발하면 사람들이 써줄 것이라는 생각이 순진한 믿음임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에 이 방향을 택하지 않을 것이다
• 후자는 기술 개발은 지속하며 이를 기반한 프로덕트와 생태계 혁신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는 내가 만드는 프로덕트의 부품도 내가 다 만든다는 테슬라의 in-sourcing strategy와 궤를 같이한다. 기업은 제한된 리소스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함에도 통념에도 불구하고 이 방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소프트웨어라는 무형적 프로덕트 특성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비즈니스 생태계가 일종의 chain으로 연결되어 있어 제조사는 부품 생산, 판매 등을 협력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OpenAI의 프로덕트는 클릭 몇 번으로 지구 반대편 사람에게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in-sourcing 전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따라서 OpenAI는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하기 위해 다층적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훌륭한 프로덕트를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 감히 예상해본다.

OpenAI의 최근 주요 활동

• 2022년 11월 GPT-3.5 ChatGPT 공개
• 2023년 3월 GPT-4(멀티모달 도입), ChatGPT 플러그인
• 2023년 7월 Code Interpreter(-> Advanced Data Analytics) 업데이트
• 2023년 11월 GPT-4 Turbo, GPTs, 그 외 TTS, func call 등 다양한 업데이트

Reference

• https://www.codestates.com/blog/content/gpt4-%EC%B6%9C%EC%8B%9C
• https://evannex.com/blogs/news/elon-musk-tesla-is-absurdly-vertically-integrated-compared-to-other-auto-companies
• https://hbr.org/2022/07/does-elon-musk-have-a-strate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