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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Technology

20231122_LLM과 샘 알트만에 대한 생각

by RIEM 2023. 12. 5.
Q. LLM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자신만의 언어로)

Q. LLM은 어느 정도 수준의 기술인가? 저평가 또는 고평가 받고 있는 기술인가? 기술적 관점에서 앞으로 어느 정도 파급력을 가질 것 같은가

Q. OpenAI 기회 단서 포착 시 강한 베팅해서 성공 만들어낸 회사인 것처럼 보인다. 여러분은 OpenAI와 샘 알트만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 LLM은 가상 세계의 토지. 토지를 차지하기 위한 세계인들의 전투의 중심에 샘 알트만

많은 전문가들이 AI 시장 구조를 인프라-모델-앱 3단계로 파악하고 있다. 그중 기반이 되는 인프라 레이어는 LLM(Large Language Models)를 제작하고 호스팅하는 서비스 업체가 위치한다. 그들은 일종의 대지주처럼 보인다. 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에 땅을 미리 선점하고 그 도시가 번영하는 동안 그 번영의 양분을 흡수하여 재투자하는 그런 대지주.

앞으로 인공지능이라는 가상 속 신도시가 탄생한다고 상상해보자. 그 신도시에는 세계 시민들이 자의반 타의반 거주하게 될 것이다. LLM(Large Language Models)은 그 가상 세계의 개척지다. LLM 공급자들은 척박한 토지를 선점하고 개척하기 위해 고분분투한다.

가상 세계의 토지를 촘촘하게 다지기 위해 끊임없이 뉴런 간 연결 강도 개수 인 파라미터 수를 늘리는 무한 경쟁을 펼친다. 그런 점에서 LLM과 관련된 시장은 거대 자본의 전쟁터로 보인다. LLM 솔루션 기업 래블업의 신정규 대표님의 아티클에서 언어 모델이 자원 전쟁의 일부가 되었고, 그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언급을 통해 느낀 내용이다.

LLM은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LLM 전쟁에서 승리한 기업은 어플리케이션 생태계인 Layer 3단계가 무르익기 전까지는 고평가 받을 것이고, 무르익은 후에는 심리적으로 기대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LLM 기술에 대한 평가와 그 기술을 가진 평가는 구분해야 할 것 같다.
시골의사의 W글에서 저자는 과거 통신기업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보았지만, 오늘날에는 그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오늘날 통신 기업은 공기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너무도 당연한 기술이 되면 전문 투자자를 제외한 일반 사람들은 관심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큰 변화 중심에 선 샘 알트만이라는 인물은 흥미롭다. 우선 그가 10년 전 부터 AI의 잠재력을 알고 쓴 블로그 글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 그가 한 말 중 지수함수적으로 폭발적 성장을 하기 위해 사소한 베팅을 끊임없이 해야한다는 철학도 매력적이었다. 물론 openAI가 사소한 베팅 중 하나 일까. 아마도 일상 태도를 설명하기에 더 적합해보일 것 같다. 1:1 교환이 아니라 한번의 시도로 100을 얻을 수 있는 베팅을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 학습 효과를 등가교환이 아닌 10배 이상 얻을 수 있는 거래로 역발상하기? 그에 대한 폴그라함이나 피터틸의 평가들을 보면 그로부터 많은 점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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