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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Technology

마케팅 엔진으로서의 AI-only network 구조

by RIEM 2023. 12. 11.

Q. AI를 통해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까?

🪷 Summary : AI-only network 구조에서 AI는 마케팅 엔진으로서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

Greylock의 Product-Led AI 아티클에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인터넷 시대는 검색엔진이라는 유통 채널과 함께했고, 모바일 시대는 페이스북 광고 채널과 함께했다. 그렇다면 AI 시대는 어떤 유통 채널이 함께할까? 이에 대한 답으로 AI-led product 개념을 제시한다. AI기반 프로덕트는 자체 생성되는 데이터를 프로덕트와 비즈니스 전략을 지속개선하기 위한 연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자가발전 기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AI 기반 프로덕트들의 도표를 보며 기존 프로덕트들과 다르다고 생각된 점은 통합성이다. 여러 층들을 하나의 층으로 통합시켜주는 특징이다. UX의 경우, 기존 유저들이 수 많은 버튼 트리들을 지난 후 목적지에 직접 도착해야 했다면, AI 시대에는 챗봇이 유저를 그 정보로 이끌어준다. 유저는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으면 된다. BM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되는데, 기존 프리랜서 시장에서 수 많은 포트폴리오를 보고 그들을 선택했어야 했다면, 이젠 AI 어시스턴트나 코파일럿이 그들을 대체하여 만능(versatile)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떠오른다. 과연 AI가 어느 수준까지 만능(versatile)적일 수 있을까? 과연 모든 프리랜서들을 대체할 수 있을까? 컨텐츠 제작자로서 나의 생각은 일정 수준까지만 versatile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 지식으로 도움을 주는 행위는 참 복잡한 일이다. 단순히 텍스트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 반면, 직접 만나 오랜 시간 대화하면서 함께 풀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들도 있다. 이 가설이 맞다면, 텍스트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에 AI를 사용할 것이고, 그 이외에 것은 인간이 맡는 방식으로 일들이 이원화될 가능성이 있다.

Greylock이 제시한 AI-only network이 이원화된 업무 방식과 잘 어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각자의 영역에 있되, AI가 전문가의 텍스트로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의 가격은 무료, 부분 무료, 유료 중 하나이겠지만, 최근 무료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저 확보를 꽤하는 컨텐츠 마케팅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무료가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얻은 고개들 중 핵심 고객들에게 단순 텍스트로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고비용의 컨설팅 또는 별개의 프로덕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도록 돕는 구조의 마켓이 있다면 컨텐츠 제작자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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